“그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어, 그 손으로 나를 구해줬어” 방황하던 시절 한순간의 실수로 목소리를 잃은 ‘아오이’는 학교 청소부로 일하며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간다.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이지만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미카’는 절망 끝에 대학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한다. “네가 꿈을 이뤘으면 좋겠어. 나한테는 없으니까” 마침 그곳에서 작업을 하던 ‘아오이’가 ‘미카’를 말리게 되고 흐느껴 우는 ‘미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며칠 후 ‘아오이’는 폐강당에서 피아노를 치는 ‘미카’를 발견하고 그녀가 빛을 되찾을 때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지키기로 마음먹는다.